바이낸스 해킹 여파와 ETH 약세 지속 — 알트코인 시황 11월 1일 오후

11월 1일 알트코인 시황은 바이낸스 해킹이 촉발한 청산 폭풍 뒤 반등폭이 제한된 채 방어적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2,252.54(약 301만원), XRP는 $1.25(약 1,668원), 솔라나는 $95.33(약 12.7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일요일 장세답게 거래량이 얇고, 체인링크만 4%대 오르며 선방했다. 3일 미국 중간선거와 12월 9일 FOMC가 이번 주 방향을 가를 변수다.

환율

적용 환율은 10월 30일 서울 외환시장 주간 종가인 달러당 1,334.3원이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미국 빅테크 실적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 미국채 금리 하락이 겹쳐 원화는 이틀 연속 강세였고, 코스피는 3.48% 급락해 5,730.74로 마감하며 외국인이 1조 6,17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수탁 은행의 달러 매수가 원화 강세 폭을 제한했는데, 위험자산 회피가 원화와 암호화폐에 동시에 작용한다는 점에서 이번 알트코인 시황을 읽을 때 환율 변동성도 함께 봐야 한다. 주말에는 환율이 고시되지 않아 아래 원화 환산은 모두 이 종가를 기준으로 했다. 다음 거래일에는 3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와 12월 인상 가능성을 둘러싼 달러 흐름이 환율의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크다.

구분 수치
USD/KRW (10월 30일 종가) 1,334.3원
직전 비교치 (10월 26일 종가) 1,325.93원

주요 알트코인 시세

코인 가격 비고
이더리움(ETH) $2,252.54(약 301만원) CMC 11월 1일 오전, 30일 -16.21%
XRP $1.25(약 1,668원) 시가총액 5위
솔라나(SOL) $95.33(약 12.7만원) $100(약 13.3만원) 회복까지 약 4.9%
도지코인(DOGE) $0.07547(약 101원) 10월 한 달 약 -20%
라이트코인(LTC) $57.83(약 7.7만원) 10월 29일 기준
헤데라(HBAR) $0.07(약 93원) 10월 30일 기준, 약 -3.25%
체인링크(LINK) $11.68(약 1.6만원) 24시간 +4.7%

코인별 동향

이번 알트코인 시황에서 코인별 차이를 가르는 것은 ETF 자금 흐름과 각 네트워크의 개별 재료가 얼마나 거시 악재를 상쇄하느냐다.

이더리움 — ETF 유출과 업그레이드 지연의 이중 부담

이더리움은 $2,252.54(약 301만원)으로 30일 기준 16.21% 하락해 있고, 현재가가 7일선 $2,293.79(약 306만원), 25일선 $2,396.17(약 320만원), 99일선 $2,350.77(약 314만원)을 모두 밑돌아 단기 추세는 여전히 하락이다. 6기간 RSI가 25.02에서 30.74로 올라 과매도 구간을 막 벗어났지만 슈퍼트렌드 기준선 $2,490.32(약 332만원)이 현재가보다 약 9.8% 위에 있어 반등 동력은 제한적이다. 기관 수급이 약해진 점이 더 구조적인 문제인데,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최근 21거래일 동안 $1.13B(약 1조 5,080억원)가량 순유출을 기록했고 10월 누적 유출은 $1.2B(약 1조 6,010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10월 26일로 잡혔던 글램스터담 업그레이드의 후디(Hoodi) 테스트넷 적용이 EIP-8037과 기존 스마트 컨트랙트의 상호작용 검토 때문에 연기되었고 새 날짜는 없다. 메인넷에 직접 영향은 없다지만 네트워크 경쟁력 서사에는 부담이다. 대형 매수자 비트마인이 총공급량 5% 근처에서 매입을 멈출 수 있다는 관측이 11월 말 변수이고, 옵션 시장에서는 11월 13일 만기 $2,000(약 267만원) 풋에 거래가 몰려 하방 방어 수요가 뚜렷하다. 7일·30일 최저가 $2,174.08(약 290만원) 지지 여부가 첫 관문이다.

XRP — 은행 인가라는 호재와 약한 시장의 충돌

XRP는 $1.25(약 1,668원)에서 24시간 고저 $1.2577(약 1,678원)~$1.2424(약 1,658원)의 좁은 박스에 머물렀다. 연초 대비 약 28% 하락한 상태에서 리플의 OCC 최종 인가(Ripple National Trust Bank)와 ETF 자금 복귀라는 호재가 나왔지만 가격에는 즉각 반영되지 않았다. 신탁은행 인가는 스테이블코인 RLUSD의 규제 신뢰도와 기관 결제 인프라 측면에서 의미가 크지만 소매 수요를 자극하는 재료는 아니어서 약세장에서는 효과가 지연되는 전형적 사례다. XRP 현물 ETF 누적 순유입은 사상 최고 수준인 약 $1.8B(약 2조 4,020억원)에 근접했고, 8월 집계에서도 하루 $3.45M(약 46억원)가량이 들어오는 등 알트코인 ETF 중 가장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반이 안정되는 시점에 ETF 수급이 가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지가 관건이다.

솔라나 — 업그레이드 완료에도 빠져나가는 자금

솔라나는 $95.33(약 12.7만원)으로 $100(약 13.3만원) 아래에 있다. 10월 21일 알펜글로(Alpenglow) 업그레이드가 적용되었음에도 한 달간 약 15% 내렸는데, 합의 속도 개선이라는 기술적 진전이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이다. 솔라나 ETF는 10월 한 달 $99.62M(약 1,329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고, 바이낸스 해킹 당일 솔라나 선물 미결제약정이 13.3% 줄어 레버리지 자금이 이탈했다. 선물 펀딩비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숏 우위를 뜻하며, 과열 해소라는 해석과 추가 하락 압력이라는 해석이 갈린다. 11월 15~17일 런던 브레이크포인트가 다음 서사 점검 이벤트이다.

도지코인 — 얇은 거래 속 소폭 반등

도지코인은 $0.07547(약 101원)으로 10월 한 달 약 20% 떨어졌고 1년 기준으로는 약 59% 하락해 사상 최고가 대비 90% 아래에 있다. 10월 31일의 소폭 상승은 월간 평균 대비 훨씬 적은 거래로 이뤄진 것이어서 신뢰도가 낮다. 지지선은 $0.0748(약 100원), 저항은 $0.0814(약 109원)으로 거래량이 동반된 이탈이 있어야 방향성을 인정할 수 있다. 얇은 호가창에서는 시장가 주문의 슬리피지가 커지므로 작은 매매에도 가격이 과장되어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도지코인 ETF 누적 순유입은 8월 집계 기준 약 $12.2M(약 163억원)에 그쳐 기관 수요 경로가 사실상 막혀 있고, 투자 심리와 밈 서사에 가격이 좌우되는 구조는 변하지 않았다.

라이트코인 — 스마트 컨트랙트 서사 대기

라이트코인은 10월 29일 $57.83(약 7.7만원)으로 30일 기준 약 16%, 1년 기준 약 41% 하락했다. 200일선 $52.11(약 7만원) 위에서 버티지만 20일선 $60.50(약 8.1만원)과 50일선 $61.34(약 8.2만원)이 저항으로 작용한다. 현물 ETF 순자산은 약 $13.02M(약 174억원)에 불과하고 10월 중 유입은 나흘뿐이어서 수급 재료가 사라졌다. 일일 활성 주소가 2023년 10월 이후 최저인 약 26만 개로 줄어든 점은 네트워크 이용 약화를 보여 준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더하는 영지식 롤업 LitVM의 연내 메인넷과 캐논 네트워크용 cLTC 출시, 그레이스케일의 ETF 전환 신청이 반등 재료지만 일정이 이미 한 차례 지연되었다.

헤데라 — 거래량 없는 약세

헤데라는 약 $0.07(약 93원)으로 24시간 3.25% 하락했고 모든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된다. RSI는 32 수준으로 과매도 직전이며 바이낸스 선물 미결제약정이 하루 만에 24.7% 늘어 약 $33.9M(약 452억원)가 되었지만 뚜렷한 촉매는 확인되지 않아 해석이 어렵다. 저항은 $0.08(약 107원), 지지는 $0.06(약 80원)이다. HBAR ETF는 8월 집계 기준 누적 순유입 $105.31M(약 1,405억원)에서 6거래일 정체되는 등 자금 유입이 멈춘 상태다. 기업용 네트워크라는 포지셔닝에 비해 온체인 이용 지표 개선이 확인되지 않는 한 반등은 기술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체인링크 — 해킹 국면의 상대 강세

체인링크는 $11.68(약 1.6만원)으로 24시간 4.7%, 7일 2.1% 올라 주요 알트코인 중 가장 강했다. 대형 중앙화 거래소와 디파이 대출 시장(에이브 16개 네트워크 대출 동결)이 흔들린 국면에서 가격 오라클과 크로스체인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부각된 것으로 읽힌다. 시가총액은 약 $8.96B(약 11조 9,550억원)로 15위다. 보안 사고가 반복될수록 검증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의 가치가 재평가되는 흐름이지만, 아직은 시장 전체의 위험 회피를 이길 만큼의 자금 유입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거래대금이 약 $350.13M(약 4,672억원) 수준으로 시총 대비 낮지 않다는 점은 관심이 실제 매수로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지속 여부는 주말 이후 거래량이 말해 줄 것이다.

이처럼 코인별 알트코인 시황은 ETF 수급이 이어지는 XRP와 보안 서사가 부각된 체인링크, 이용 지표가 약한 라이트코인·헤데라·도지코인으로 나뉜다.

알트코인 시황 총평 — 시장 전반 동향

이번 알트코인 시황의 가장 큰 사건은 10월 30일 발생한 바이낸스 해킹이다. 북한 연계 해커가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이 사고에서 약 $6.3B(약 8조 4,060억원)가 유출되었고 이 가운데 약 $3B(약 4조 30억원)가 동결되었으며, 바이낸스는 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선물 청산액은 $1.57B(약 2조 950억원)로 평소의 네 배까지 늘었고 비트코인은 한때 $76,400(약 1억 190만원)까지 내려 9월 18일 이후 최저를 기록한 뒤 $77,350(약 1억 320만원) 부근으로 회복했다. 거래소 신뢰 훼손은 알트코인에 특히 불리하다. 유동성이 얕은 종목일수록 거래소 중심으로 거래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7.6%로 10월 28일 59.5%에서 내려왔지만 이더리움 10.2%를 합친 점유율이 67.8%라 자금이 대형주에 쏠린 구조는 그대로다. CMC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54에서 45로 내려 시즌과는 거리가 멀고, 공포·탐욕 지수도 43에서 36으로 하락해 공포 구간이다. 이 알트코인 시황에서 BNB는 6.2% 하락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하이퍼리퀴드는 15% 올라 자금이 온체인 파생상품으로 옮겨 가는 양상도 보였다.

거시 환경은 방어적이다. 연준은 10월 28일 기준금리를 3.75~4%로 동결했지만 2명이 인상을 주장했고, 선물 시장은 12월 9일 25bp 인상 가능성을 85% 안팎으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4.9%대에 있고 유가는 이란발 호르무즈 해협 협상 소식에 변동성이 크다.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면 CLARITY 법안의 입법 일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규제 불확실성을 키운다. 반면 그레이스케일은 의회 권력 교체가 전망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고 본다. 달러 약세와 AI 투자 수익성 논란은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라, 알트코인 시황은 당분간 주식시장과 동조할 가능성이 높다.

정리하면 지금 알트코인 시황의 핵심은 반등 재료의 부재보다 수급 구조의 약화에 있다. 이더리움 ETF 유출, 솔라나 ETF 유출, 소형 알트 ETF의 정체가 동시에 나타나 기관이 알트코인을 선택적으로만 사고 있음을 보여 준다. 다음 확인 지점은 3일 중간선거 결과, 이더리움의 $2,174.08(약 290만원) 지지 여부, 비트코인 $74,000(약 9,874만원) 풋 포지션의 향방이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이 목적이며 투자 조언이 아니다.

이미지 출처: DS stories / Pexels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