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 순유출과 XRP 방어 — 알트코인 시황 11월 5일 오전

11월 5일 알트코인 시황은 바이낸스의 $63억(약 8조 4,460억원) 규모 해킹 여파가 ETF 자금 이탈로 이어진 가운데, 이더리움과 헤데라가 반등하고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제자리에 머문 하루였다. 달러 약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이 가격 부담을 덜어주지만, 미 의회 선거 결과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위험자산 회복의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 이 글은 환율과 주요 알트코인 일곱 종목의 가격을 짚고, 코인별로 자금 흐름과 기술적 지지선을 연결해 해석한다.

환율

11월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38.5원에 출발했고 전일 종가는 1,341.5원, 서울외국환중개 매매기준율은 1,340.7원이다. 올해 종가 범위가 1,323.1~1,555.8원이므로 현재 수준은 연중 저점권에 가깝다. 환율이 낮아지면 같은 달러 가격이 원화로 덜 비싸게 환산되어 국내 투자자의 체감 부담이 줄어든다. 이 글의 원화 환산은 모두 1,340.7원 기준이다. 해외에서는 달러지수가 101.4 안팎의 한 달 저점으로 내려왔지만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9% 부근에 머물러 있어, 달러 약세가 곧바로 알트코인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 이번 알트코인 시황의 출발점이다.

주요 알트코인 시세

코인 현재가 24시간 변동
이더리움(ETH) $2,315(약 310만원) +1.89%
리플(XRP) $1.277(약 1,712원) +0.16%
솔라나(SOL) $92.74(약 12만 4,340원) +0.03%
도지코인(DOGE) $0.0735(약 99원) -0.70%
라이트코인(LTC) $54.62(약 7만 3,230원) +1.1%
헤데라(HBAR) $0.0727(약 97원) +4.5%
체인링크(LINK) $11.11(약 1만 4,895원) -0.11%

가격은 11월 4일 오후부터 5일 오전 사이에 집계된 시세 페이지와 시황 기사를 합친 값이며, 사이트마다 집계 시점이 달라 실시간 가격과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코인별 동향

이번 주 알트코인 시황의 공통 변수는 바이낸스 해킹 이후의 위험 회피와 ETF 자금의 선별적 이동이다. 코인별로 같은 충격이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

이더리움 — ETF 순유출 속 반등 시도

이더리움은 $2,315(약 310만원)로 1.89% 올라 비트코인보다 강한 반등을 보였지만, 같은 날 저점이 $2,223(약 298만원)까지 내려갔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단단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10월 26~30일 한 주 동안 $4억 3,153만(약 5,786억원)이 순유출됐고, 11월 2일에도 하루 $1억 3,980만(약 1,874억원)이 빠져나갔다. 이 중 블랙록 ETHA가 $1억 3,831만(약 1,854억원)을 차지해, 기관 대형 자금이 해킹 충격 직전부터 비중을 줄이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누적 순유입은 $121억 5,000만(약 16조 2,900억원)으로 여전히 크기 때문에 구조적 이탈이라기보다 단기 위험 회피에 가깝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브로커 분석에 따르면 지지선은 $2,170(약 291만원), 저항선은 $2,390(약 320만원)이며 지지선 이탈 시 $2,015(약 270만원)가 하단 목표로 거론된다. 다만 이는 특정 업체의 의견이라 참고용으로만 보아야 하고, 주시할 변수는 ETF 일간 흐름이 순유입으로 돌아서는 시점이다.

리플(XRP) — 약세장에서 이어지는 ETF 순유입

XRP는 $1.277(약 1,712원)로 소폭 올랐고, 해킹 당일인 10월 29일에는 6.64% 급락했다. 눈에 띄는 것은 가격 약세에도 XRP 현물 ETF가 한 주 동안 $432만(약 58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해 비트코인·이더리움·솔라나 ETF가 모두 순유출이던 흐름과 정반대였다는 점이다. 프랭클린 템플턴 XRPZ와 비트와이즈 상품이 10월 29일 유입 $843만(약 113억원)을 전부 채웠고, 11월 2일에는 카나리 상품 중심으로 $52만 9,510(약 7억 1,000만원)이 소폭 순유출됐다. 누적 순유입은 $18억 1,000만(약 2조 4,270억원)으로 순자산이 시가총액의 1.80%에 해당하는 $14억 2,000만(약 1조 9,040억원)이다. 규모는 아직 작지만 하락 구간에서 꾸준히 사는 수요가 있다는 사실은 기관 포지셔닝이 다른 알트코인과 다르다는 신호다. 단기 지지선은 $1.20(약 1,609원), 저항선은 $1.34(약 1,797원)로 제시되며, 한 브로커의 주간 급등 전망은 내부 수치가 맞지 않아 신뢰하기 어렵다.

솔라나 — 사상 최대 주간 ETF 유출, 거래량 정체

솔라나는 $92.74(약 12만 4,340원)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솔라나 현물 ETF는 한 주 동안 $7,147만(약 958억원)이 순유출돼 2025년 10월 출시 이후 최대 주간 유출을 기록했고, 11월 2일에는 순흐름이 0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를 관심 이탈이 아니라 관망으로 읽지만, 추세선이 깨진 상태에서 지지선 $92.25(약 12만 3,680원) 아래로 내려가면 $85(약 11만 3,960원) 부근이 거론된다. 위쪽 저항선은 $103.60(약 13만 8,890원)이다. 알펜글로우와 파이어댄서로 대표되는 기술 로드맵은 올해 중반 보도에서 진척이 전해졌으나 이번 주 새로운 업그레이드 소식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분간은 네트워크 호재보다 ETF 자금 방향이 가격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도지코인 — 시가총액 12위 자리 위협

도지코인은 $0.0735(약 99원)로 24시간 0.70%, 7일 7.60% 하락했다. 시가총액 약 $117억 6,000만(약 15조 7,700억원)으로 12위를 지키고 있지만 바로 아래 모네로와의 격차가 약 $8,500만(약 1,140억원)에 불과해, 0.7% 안팎의 가격 차이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1년 하락률은 55.1%, 30일 하락률은 21.6%이며 10월에는 ETF에 7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없었다. 밈코인은 기관 자금보다 개인 투자 심리에 좌우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가 길어질수록 낙폭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지지선은 $0.072(약 97원), 저항선은 $0.0805(약 108원)로, 지지선을 지키는지가 단기 심리의 기준이 된다.

라이트코인 — 15주년과 토큰화 기대

라이트코인은 $54.62(약 7만 3,230원)로 1.1% 올랐고 시가총액은 약 $42억 4,900만(약 5조 6,970억원)으로 26위다. 가격 자체는 방향성이 약하지만 출시 15주년과 ETF 관심 재부상이 거론되고, 룩스폴리오가 토큰화 라이트코인(cLTC)의 기관 유동성을 모색한다는 소식이 나와 결제형 자산에서 기관용 토큰화 자산으로 활용처를 넓히려는 흐름이 보인다. 다만 ETF 자금 규모는 작고 최근 수치가 확인되지 않아 가격 상승의 근거로 삼기는 이르다. 주시할 변수는 토큰화 상품의 실제 거래량과 ETF 순유입 전환 여부다.

헤데라 — 기관형 생태계 확장으로 상대적 강세

헤데라는 $0.0727(약 97원)로 24시간 4.5% 올라 일곱 종목 가운데 가장 강했다. 다만 7일 기준으로는 4.7% 내려 있어 반등 폭이 주간 낙폭을 아직 메우지 못했다. 시가총액은 약 $32억 2,300만(약 4조 3,210억원)으로 33위이다. 생태계에서는 자기보관 플랫폼 브론이 업계 협회를 통해 합류했고, 해시팩 지갑이 토큰화 주식과 ETF 매수 기능을 연동했으며, 낮은 네트워크 수수료가 장점으로 다시 거론됐다. 토큰화 자산 인프라라는 방향은 체인링크와 겹치며, 실제 수요가 확인될 때까지는 소규모 거래량이 만드는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체인링크 — 토큰화 자산 가격 인프라와 매수 신호

체인링크는 $11.11(약 1만 4,895원)로 장중 저점 약 $10.60(약 1만 4,210원)에서 회복했다. 11월 4일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가 TD 시퀀셜 3일 매수 신호를 제시했고, 저항선 $11.30(약 1만 5,150원)과 $11.70(약 1만 5,690원)을 넘으면 $12.71(약 1만 7,040원)까지 열려 있다고 보았다. 반대로 이 지지가 깨지면 $10.00(약 1만 3,410원)이 다음 방어선이며, 9일 이동평균(약 $11.31(약 1만 5,160원))이 21일 이동평균보다 아래에 있어 추세 전환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구조적으로는 에이브가 호라이즌 플랫폼에서 토큰화 주식 담보 가치를 평가할 때 체인링크의 주말·휴일 24시간 가격 서비스를 채택한 것이 의미 있다. 가격 데이터가 토큰화 금융의 필수 인프라가 된다는 논리를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미켈 반 데 포페는 2027년 1분기 $20(약 2만 6,810원)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개인 전망이다.

종합하면 일곱 종목은 ETF 수급, 토큰화 자산 테마, 기술적 지지선이라는 세 축에서 서로 다른 위치에 있고, 이번 알트코인 시황에서 방어력은 ETF 수요가 남아 있는 XRP와 토큰화 테마의 헤데라·체인링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알트코인 시황 총평 — 시장 전반 동향

시장 전체를 누른 것은 10월 29일 바이낸스 해킹이다. 미국 연방수사국이 북한 해커 소행으로 지목한 이 사건은 비트코인을 9월 이후 최저인 $75,618(약 1억 138만원)까지 밀었고, 이후 $78,103(약 1억 471만원) 부근으로 회복했지만 지난 10월 최고가 $122,000(약 1억 6,357만원)보다 약 41% 낮다. 한 달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000억(약 402조원)이 증발했고, 하루 새 롱 포지션 중심으로 $3억 6,600만(약 4,907억원)이 청산됐다. 해킹 이후 거래소 이용자는 바이낸스에서 $47억 2,000만(약 6조 3,280억원)을 순인출했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도 $8억 8,400만(약 1조 1,850억원)이 순유출돼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 거래소 신뢰와 ETF 수급이 동시에 흔들렸다는 점에서 이번 알트코인 시황은 단순 조정이 아니라 신뢰 비용이 반영되는 구간이다.

거시 환경은 두 방향으로 갈린다. 달러지수가 한 달 저점이고 환율도 1,340원대로 내려와 우호적이지만, ING는 시장이 12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73%로 보고 있다고 전했고 한 브로커 보고서는 연준 기준금리를 3.75~4.00%로 적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가져가면서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의 처리 시점이 불투명해졌고, 규제 명확성을 기대하며 오른 알트코인 ETF 상품에는 부담 요인이다. 오늘 영국 중앙은행 결정과 6일 미국 비농업 고용이 단기 방향을 정할 것이다. 공포·탐욕 지수는 34로 공포 구간이며, 이번 조사에서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와 알트코인 시즌 지수의 최신 수치를 확인하지 못해 해석에서 제외했다.

유동성 이동으로 보면 자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대형 자산에서 빠져나가면서 XRP처럼 개별 서사가 있는 소수 상품으로만 선별 유입되고 있다. 알트코인 전반으로 돈이 번지는 알트코인 시즌의 조건인 위험 선호 회복과 ETF 순유입 전환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 앞으로 주시할 변수는 이더리움 ETF의 일간 순유출 마감 여부, 솔라나의 $92(약 12만 3,340원) 지지, 선거 이후 입법 일정, 12월 연준 회의다.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조언이 아니다. 다음 알트코인 시황에서는 ETF 흐름의 방향 전환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미지 출처: Roger Brown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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